멕시코에서 이리듐이 실린 트럭이 통째로 사라져 이목을 끌고 있다.지난달 27일 오후(이하 현지시각) 외신 매체는 멕시코 중북부에 있는 게레타로 주 산 후안 델리오 시에서 방사성 물질 이리듐-192가 적재된 트럭이 통째로 사라졌다고 보도했다.이에 멕시코 정부는 게레타로와 이달고 등 인근 5개 주에 경계령을 내리고 주민들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정부 관계자는 이리듐을 직접 만지거나 잠시 노출되더라도 심각한 피해를 볼 수 있다면서 이리듐 용기를 발견하면 열지 말고 즉시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도난 장소는 수도인 멕시코시티에서 168㎞ 떨어져 있어 차로 2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다. 특히 도난당한 이리듐이 인구가 많은 수도로 유입돼 백화점 등 다중시설에서 노출된다면 대규모 피해가 불가피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한편 이리듐은 산업용 방사선 사진술에 사용되는 물질로, 잠시만 노출되더라도 화상, 원자병 등의 위험이 있다./leemh@fnnews.com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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