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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美 바이오벤처와 항암제 개발

국내 최대 제약사 유한양행이 미국의 바이오벤처와 합작투자회사를 설립하고 항암제 개발에 나섰다. 유한양행은 똘똘한 외국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신약개발 등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으로 국내 혁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미국 항체신약 개발 전문 회사인 소렌토와 합작투자회사 '이뮨온시아 유한회사'를 설립키로 합의했다. 소렌토의 면역체크포인트 항체3개와 유한양행의 국제적 수준의 비임상, 임상연구 및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설립되는 연구개발 전문 회사 이뮨온시아는 혈액암 및 고형암 치료를 위한 면역 체크포인트 항체의 개발과 상업화를 진행하게 된다.

최근 보고에 따르면 면역 체크포인트 항체, 백신 및 세포치료제 등으로 구성된 면역항암제는 향후 10년간 60% 이상의 암에서 치료 근간이 될 수 있어 연간 350억달러 이상의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합자투자계약(JVA)의 조건에 따라 유한양행은 미화 1000만달러를 초기 투자해 이뮨온시아의 지분 51%를, 소렌토는 나머지 49% 지분을 소유하게 된다.

향후 이뮨온시아는 개발이 이루어지는 첫번째 면역체크포인트 항체에 대해서 미국, 유럽, 일본을 제외한 지역에 배타적 독점 실시권을 갖게 된다. 또 추가되는 2종의 면역체크포인트 항체에 대해서는 전세계 독점 실시권을 갖게 된다.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