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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민 29명 당 1명꼴로 119구급차 이용...국민안전처 이용현황 분석

지난 한 해 동안 119구급차를 이용한 국민이 175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가 8일 지난해 119구급차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민 29명중 1명꼴로 구급차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관할인구 대비 관광객이 많은 제주가 열일곱 명 중 한 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런 결과는 119구급차는 1317대, 구급대원 8442명으로 2014년 대비 이송인원은 4.6% 증가했다.

구급차 1대가 담당하고 있는 인구는 서울(6만7239명), 부산(6만3879명)이 많은 반면 인구밀도가 낮은 강원(1만5971명)이 가장 적었으며, 구급차 당 평균 이송인원도 서울이 2250명으로 가장 많았다.

월별로는 8월이 9.1%(15만9634명)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5월(9%), 9월(8.8%)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2월(7.6%)이 가장 적었다.

시간별로는 오전 9~10시가 5.8%(10만1063명)로 가장 많았고, 오전 10~11시(5.3%), 오전 8~9시(5.1%)와 오후 13~14시(5.1%) 순으로 구급차 이용이 많았다. 남성(55.6%)이 여성(44.3%) 보다 11.3%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1~60세(17.8%), 71~80세(15.5%), 41~50세(14%) 순이었고, 발생장소는 52.7%가 주거장소, 그 다음은 일반도로(14.1%) 및 주택가(6.8%), 공공장소(5.8%) 등이 뒤를 이었다.

환자 발생유형은 질병으로 인한 환자가 56.6%(99만2797명)로 가장 많고, 교통사고 및 사고부상 등 외상성 손상환자 36.7%(64만4012명), 주취·중독 등 비외상성 손상환자는 5.6%(9만8054명) 등으로 나타났다.

병력이 있는 환자 중 고혈압(25.8%), 당뇨(15.6%), 심장질환(6.6%), 암 (5.9%), 뇌혈관질환(5.3%) 등 5대 질환은 지난해보다 25.5%나 증가해 전체의 59.2%를 차지했다.


외상성 손상환자는 교통사고(35.7%)와 낙상(31.3%), 열상(5.8%), 상해(5.2%), 둔상(3.5%) 등의 순이었다.

교통사고 환자는 차량 운전자(25.5%), 동승자(24.3%), 오토바이 탑승자(19.2%), 보행자(18.2%), 자전거 탑승자(10.3%) 순으로 분석됐다.

국민안전처 채수종 119구급과장은 "응급의료 전문가인 119구급대원은 환자상태를 평가해, 현장 또는 구급차 안에서 꼭 필요한 처치를 시행하고 최적의 병원으로 이송해 드리고 있는 만큼, 국민들께서는 주변에서 응급환자를 목격하는 즉시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