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환경을 개선해 범죄심리가 작용하지 않도록 하는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이하 셉테드) 사업이 부산에서 본격 추진된다.
부산시는 올해 셉테드 사업을 시 전역으로 확산하기 위해 주거취약지 환경개선이 필요한 4곳을 선정, 체계적인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자치구·군으로부터 11곳의 사업대상지를 신청받아 실무협의회를 거쳐 남구 우암동, 북구 구포동, 해운대구 재송동, 금정구 금사동 등 4곳이 최종 사업지로 선정됐다.
시는 이들 지역에 대해 범죄 유발환경조사, 주거환경조사, 사회·인구학적 조사, 주민 면접조사 등을 실시해 지역 맞춤형 환경디자인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큰길로 안내하는 유도선 표시, 공폐가 차단시설 및 출입방지 시설, 주민공용 파고라 설치, 보안등 및 반사경 시공 등도 올해 안에 시공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부산형 셉테드 사업은 주거환경불량지나 범죄취약지 등에 환경디자인 요소를 가미해 정비함으로써 범죄 발생률을 낮추고 시민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3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매년 3~4곳의 주거환경불량지나 범죄취약지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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