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5차 공천 발표.. 길정우·이이재 컷오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부산 중구·영도구 선거구에서 김용원·최홍 예비후보와 경선을 치른다. 이른바 '살생부 찌라시(사설정보지) 파문'에 연루됐던 정두언(서울 서대문구을)·김용태(서울 양천구을)의원은 단수추천으로 사실상 공천이 확정됐다.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인 최경환(경북 경산시)의원과 당내 격전지인 대구 수성구갑에 출사표를 던진 김문수 의원도 단수로 추천을 받았다. 반면, 길정우(서울 양천갑)·이이재(강원 동해·삼척) 의원은 공천 배제됐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지역 18곳, 단수추천지역 19곳, 우선추천지역 3곳을 포함한 5차 경선결과를 발표했다.
주요 경선지역으로는 서울 양천구 갑에서는 신의진 의원과 이기재·최금락 예비후보가, 경기 화상시갑에서는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최고위원과 리은경 예비후보가, 충남 논산시·계룡시·금산군에서는 이인제 최고위원과 박우석 예비후보가 맞붙게 됐다.
단수신청 지역으로는 서울의 정 의원과 김 의원 등 현역의원 2명이 단수로 추천됐다. 인천의 문대성(남동구갑), 경기의 황진하(파주시을), 경남의 강기윤(창원시성산구), 강원의 염동열(태백시횡성군·영월군·평창군·정선군) 염동열 등도 사실상 공천을 확정지었다. 이밖에 여성우선추천지역으로는 서울 강남구병, 부산사상구, 경북 포항시북구가 지정됐다.
2명이 추가로 공천 배제되면서 현역의원 컷오프 명단에는 3선인 김태환·강길부 의원과 초선인 박대동·길정우·이이재 의원, 비례대표 김정록 의원 등 총 6명이 이름을 올리게 됐다.
다만 앞서 컷오프된 김태환 의원은 당의 결정에 반발해 탈당, 무소속 의원으로 출마를 결심했고, 박 의원도 무소속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날 추가로 컷 오프된 길 의원과 이 의원 역시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더군다나 당이 '컷오프 작업'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만큼 아직 심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지역을 중심으로 현역의원 중 추가 컷오프 대상자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쏠린다.
한편 이날 공관위가 발표한 1차 여론조사 경선 결과에 따라 3선 김재경(경남 진주을.3선), 재선 김광림(경북 안동), 김희정(부산 연제), 초선 박대출(경남 진주갑) 등 9명의 현역 의원이 4.13 총선에서 공천을 받게 됐다. 초선 현역 의원인 김동완(충남 당진), 김성찬(경남 창원진해), 이현재(경기 하남), 이강후(강원 원주을) 등도 공천을 따냈다. 다만 초선인 박성호(경남 창원의창)의원과 경기 이천에 출사표를 던진 비례대표 윤명희 의원은 각각 낙천해 새누리당 현역 가운데 첫 경선 탈락자가 됐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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