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부산시, 해외한인 무역인 네트워크로 中企 해외진출 돕는다

부산시가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판로 개척을 위해 세계한인무역협회(OKTA)와 손잡고 '중소기업 수출마케팅요원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세계 각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한인 무역인을 마케터로 선정, 지역 중소기업과 연결해 기업의 수출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올해는 마케터 30명과 부산지역 50개 중소기업이 대상이다.

마케터는 △제품 수출을 위한 바이어 발굴 △수출계약 체결을 위한 바이어 상담 및 지원 △제품 해외판촉 및 지원 등을 한다.

부산시는 마케터의 국내교육 경비와 해외현지 활동비용을 지원한다. 참가기업은 수출계약 성사시 마케터와의 사전계약에 따라 마케터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게 된다.

지난해의 경우 33개 기업이 참가해 11개 기업이 해외거래선과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미용제품을 생산하는 S사의 경우 태국 마케터를 통해 15만 달러 상당의 수출계약과 독점판매 계약을 맺는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도 여러 참가업체의 총판계약과 마케터 계약갱신 등 사업 후속효과도 이어지고 있다.

참가기업 모집은 오는 25일까지다. OKTA 홈페이지 (http://www.okta.net)에서 신청하면 된다.


참가를 신청한 기업과 마케터는 상호선택과 매칭작업을 거쳐 매칭이 성사되면 참가가 최종 확정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시행되면 해외 마케팅채널 부족으로 인해 수출에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이 OKTA의 해외네트워크를 활용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OKTA는 전 세계 70개국, 137개 지회를 운영하는 단체로 각국에서 무역업에 종사하는 1만5000여명의 한인들이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