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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 회전율 9년만에 최저, 불확실한 경기에 ‘투자처 못 찾는 돈들’

예금 회전율 9년만에 최저, 불확실한 경기에 ‘투자처 못 찾는 돈들’


예금 회전율이 9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보통예금과 가계종합예금 등의 회전율이 지난 1월 기준 21.2회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7년 2월 이후 8년 11개월 만에 최저치다.예금 회전율은 월간 예금지급액을 예금평잔액으로 나눈 값으로, 회전율이 낮다는 것은 은행에 맡긴 돈을 인출해 사용한 횟수가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평균 회전율도 24.3회로, 2006년 이후 9년 만에 최저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작년 회전율 24.3회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33.0회)과 비교하면 3분의 2 수준이다.전문가들은 “금리가 낮아 가계나 기업이 투자처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의 효과가 예전보다 약해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kimsj@fnnews.com 김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