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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중부본부장 치안정감으로 직급 상향…해경본부 지휘부 이전, 중부본부 기능 강화

【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에 있는 해양경비안전본부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대신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장을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계급을 상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장 계급을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1계급 높여 중부본부의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지난해부터 정부에 해경본부 이전과 관련한 서해5도 어민의 불안감 등을 전달하며 중부본부장 계급 격상 등을 건의했다.

정부는 최근 유 시장의 건의를 받아들여 중부본부장 계급 격상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유 시장은 "세종시에는 다음 달에 해양경비안전본부의 지휘본부를 이전하고, 실질적인 기능은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에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서해5도 해상 경비를 담당하고 중국어선 불법조업을 단속 기능을 강화하는 등의 서해 경비 기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킨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직제 개정을 추진해 조만간 기획재정부 협의, 차관회의, 국무회의를 거쳐 4월 중 직제 개편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치안정감은 치안총감(강신명 경찰청장과 홍익태 해양경비안전본부장) 바로 아래 계급으로 총 6명이 있으며 해경에는 해양경비안전조정관 1명이 있다.

한편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는 해경본부 산하 5개 지방본부 중 하나로 인천·평택·태안·보령해경 등 4개 해양경비안전서와 1897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