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대학원과 사범대, 교직과정 등 교원양성기관 중 C등급 이하를 받은 기관의 정원이 3220명 감축된다. 인하대와 홍익대(세종) 교직과정의 경우 최하등급(E등급)을 받아 폐지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2일 '2015년 교원양성기관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C등급(700점 미만∼600점 이상)을 받은 57개 기관은 정원 30% 감축, D등급(600점 미만∼500점 이상)을 받은 28개 기관은 50% 감축한다고 밝혔다. 특히 폐지 대상인 E등급(500점 미만)을 받은 곳도 2곳이 나왔다.
이번 평가는 사범대, 일반대 교육과, 교직과정, 교육대학원, 교육대 등 62개교에 설치된 206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 결과 사범대에서는 C등급을 받은 성신여대·홍익대·인하대·우석대·서원대와 D등급을 받은 청주대 등 6개 대학이 정원감축 대상에 포함됐고 일반대 교육과에서는 강원대(삼척) 유아교육과와 동국대(경주) 가정교육과가 C등급을 받았다.
교직과정 설치 대학교의 경우 성균관대, 한양대, 한국외대, 중앙대,동국대 등 47개 대학이 C등급 이하를 받아 정원을 줄여야 한다. 특히 E등급을 받은 인하대와 홍익대(세종)의 교직과정은 폐지된다.
교육대학원에서는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성신여대 등 32개 대학이 C등급 이하를 받아 정원 감축 대상에 포함됐다.
다만 교육대학교 11개교는 모두 B등급 이상을 받아 정원 감축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사범대 및 일반대 교육과 418명, 교직과정 1368명, 교육대학원 1434명 등 총 3220명의 교원양성 정원 감축될 전망이다.
이번 평가로 2015년 평가 대상 4년제 대학의 교원양성 정원은 총 2만1530명(초등 제외)에서 1만8310명으로 15% 줄어들게 됐다.
또 2016년 평가결과에 따라 교원양성정원은 추가로 줄어든다.
교육부는 "이번 평가가 교원양성 기관의 교육력과 책무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과잉양성되고 있는 교원양성 규모를 적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교직과정, 교육대학원의 교육의 질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질 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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