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만성적으로 악취가 발생하는 검단일반산업단지 주변 악취 배출특성을 분석, 악취 저감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인천시는 검단일반산업단지의 악취를 줄이기 위해 지난 2월부터 검단일반산업단지 악취 배출특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악취 배출원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16 악취저감 추진대책'을 수립하고 시행에 맞춰 이번 평가를 실시하게 됐다.
검단일반산업단지는 서구 오류동 일원에 총면적 225만여㎡(약 68만평) 규모로, 인천에서 3번째로 큰 서북부권의 대표적인 산업단지다. 주변에 수도권매립지가 인접해 있고 아스콘 및 도금업(표면처리센터) 사업장 등이 집중돼 있어 악취가 만성적으로 발생, 근절되지 않고 있다. 시는 검단일반산업단지 일대를 지난 2012년 악취발생지역으로 지정해 악취발생원을 제거하는 등 악취저감 노력을 했으나 여전히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
시는 산업단지 내 악취중점관리 사업장의 배출 공정현황 조사를 기초로 아스콘, 도금업, 비금속원료 재생업 및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악취특성 성분과 각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악취물질(복합악취 및 지정악취물질 22종)의 분포.확산도를 병행해 조사할 계획이다. 또 상시 기상요인의 측정과 함께 악취 물질의 거동을 예측하기 위한 CALPUFFF 분석 기법을 활용한 모델링 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사업장에서 배출된 오염물질이 주변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해 발생원의 효과적인 관리 및 개선과 산단 내 악취관리 대책 수립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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