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서울길이 화제인 가운데 남산 둘레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해 서울시는 남산의 북측 순환로와 남측 숲길을 이어 7.5㎞에 이르는 산책로를 완성했다.
남산은 수백 년의 역사를 간직한 서울의 모습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로 산세가 완만해 걷기에 편하고 사계절의 경관이 아름답기 때문에 언제나 등반과 유람하는 사람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그동안 보행 전용로인 북측 순환로(3.4㎞)와 남산 정상의 팔각광장으로 오르는 차량·보행 겸용 길인 남측 순환로(3.1㎞)로 남산을 이용했다. 그러나 북쪽 길의 서쪽 끝자락인 ‘삼순이계단’부터 남쪽 길의 끝인 소월시비까지 단절돼 이용객들이 남산 샛길로 들어서면서 산림이 훼손됐다. 그래서 시는 둘레길을 하나로 이으면서 숲길정비사업도 벌여 환경을 개선했다.
남산 둘레길 코스는 기존의 북측 순환로와 지난해 새로 조성된 남측 숲길을 이은 7.5km의 산책로로 구성된다.
예상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이다.
남측 숲길은 팔도 소나무단지와 울창한 소나무숲 그리고 소생물권 서식지로 이어지는 폭 1.2m~2m의 도심 속 삼림욕 코스가 특징이며 북측 순환로는 삼순이 계단 인근 3초소 입구부터 국립극장 방면 북측 순환로 입구 버스 정류장에 이르는 폭 6m~8m의 넓은 산책로로 시민들이 즐겨 찾는 코스로 이뤄져 있다.
특히 북측 순환로는 유모차나 휠체어로도 이동이 가능한 '무장애 산책로'로 조성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hanew@fnnews.com 한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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