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새 4인치 스마트폰 '아이폰SE'가 1700만대 넘게 팔리면서 3조원 이상의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애플 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는 J.P.모건 애널리스트 로드 홀이 이날 투자가들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00~450달러(약 47만~52만원)에 이르는 중가형 스마트폰의 경우 총 4300만대가 팔렸으며 평균 판매가격은 426달러(약 50만원)였다.
애플은 그동안 이 가격대의 스마트폰을 출시하지 않았으나 아이폰SE 16GB 모델을 399달러(약 46만원)에 내놓았다. 이에 홀 애널리스트는 아이폰SE가 많은 관심을 모으면서 판매량도 눈에 띄게 늘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현재 450달러 이상의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65%의 점유율과 함께 매출과 수익을 거의 휩쓸고 있다. 홀은 올해 아이폰SE의 출하량이 1700만대에 이르면서 400~450달러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애플이 40%대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애플이 추가로 얻는 매출은 69억달러(약 8조130억원), 수익은 28억달러(약 3조2516억원)에 이른다는 것이 홀의 추산이다.
한편 아이폰SE는 아이폰6S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임에도 아이폰6S와 맞먹는 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시나닷컴 궈샤오광 기자가 기크벤치 앱을 통해 아이폰SE와 아이폰6S의 성능실험을 한 결과 아이폰SE는 아이폰6S와 동급 수준의 성능을 지닌 것으로 확인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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