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마지막 종이신문을 발행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는 마지막 신문을 발행했다. '인디펜던트' 첫 페이지에는 붉은 글씨로 "Stop Press"라고 새겨졌다.
16페이지로 꾸려진 인디펜던트의 마지막 신문에는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의 압둘라 전 사우디 국왕 암살 음모가 단독 보도됐다.
이날 신문에는 또 1986년 발행된 첫호 신문을 펼쳐 들고 있는 기자들의 사진과 함께 '30년 동안의 전쟁'이라는 칼럼이 실렸다.
영국 중도좌파 신문으로 평가받고 있는 '인디펜던트'는 3명의 기자가 힘을 합쳐 86년 첫 신문을 발행했으며 2003년에는 영국의 이라크 침공을 강하게 반대하기도 했다.
'인디펜던트'는 한때 40만부까지 발행하면서 승승장구했지만 최근 인디펜던트의 발행부수는 그의 10분의1 수준인 4만부에 그쳤다.
한편 영국 유력 매체인 가디언지는 이날 "한 세기 동안 이어진 뉴스매체들도 최근만큼 어려운 환경에 직면한 적이 없다"며 "인디펜던트 종이신문 종간에 대해 기뻐할 수 있는 언론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hanew@fnnews.com 한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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