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한갑수 기자】 지난해 인천을 찾은 외국인 가운데 절반가량이 중국인이었고, 외국인들은 송도국제도시를 가장 많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관광정책 및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내·외국인 관광객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28일 밝혔다.
인천을 방문한 외국인은 중국(46.9%), 일본(16.4%), 미국(9.9%) 순으로 많았다. 내국인은 부천시 원미구(8.9%), 시흥시(4.5%), 강서구(4.2%) 순으로 인근 지역에서 많이 방문했다. 수도권을 제외하면 충남도(13.9%), 강원도(10.1%), 전북도(9.6%)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분석은 인천시, 인천관광공사, SK텔레콤가 업무협약(MOU)을 맺고 진행했다. 내국인 유입인구 조사는 2014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의 이동통신사 기지국 단위의 통화량을 분석했고, 외국인은 지난해 1~8월까지의 로밍 데이터 패턴을 분석했다.
외국인 유입인구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조사기간 모두 121만1090명이 방문했다. 행정구역별 유입인구는 연수구, 중구, 서구 순으로 많았으며, 행정동별로는 송도1동, 송도2동, 용유동 순으로 나타났다.
시는 송도국제도시에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 이유로 국제기구와 글로벌 기업 등이 입지하고 송도컨벤시아 국제행사 개최 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해 6월 메르스 사태를 제외하면 꾸준하게 월평균 15만명 정도 방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색적인 것은 대부분 행정동에서 중국인 비중이 큰 것에 반해 송도1동은 미국인, 논현고잔동에서는 일본인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도국산박물관(2727명)과 소래포구(2214명)에도 일부 관광객이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는 71개국의 다양한 외국인이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내국인 유입인구는 10개 군·구를 대상으로 월미도, 무의도, 차이나타운, 문학경기장, 송도센트럴파크, 소래포구, 인천대공원, 마니산, 전등사, 보문사 등 10개 지점에서 지역 내 인구를 제외한 상태에서 분석이 이뤄졌다.
내국인 유입인구(연간 21,192,197명 방문) 분석은 출퇴근 등의 변수를 고려해 수도권(경기도 포함)을 포함한 분석과 포함되지 않은 분석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분석결과는 인천시 홈페이지 정보공개자료실에서 내려 받아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이번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내·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 수요에 부합하는 관광 콘텐츠 개발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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