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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나는 '세로토닌 드럼클럽', 병영문화 개선

육군 최전방 부대에 장병들이 드럼으로 병영 생활의 스트레스를 신나게 날려버릴 수 있는 동아리가 생겼다.

육군은 5일 오후 경기도 연천 수레올 아트홀에서 육군 5사단의 '세로토닌 드럼클럽' 창단식을 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장준규 육군참모총장과 사단법인 '세로토닌 문화'의 이시형 박사도 참석한다.

이번 창단식에는이시형 의학박사가 세로토닌 드럼클럽 활동효과 설명과 함께 장병들의 모듬북 공연과 창작 뮤지컬 '난타'팀의 시범공연이 이어진다.

세로토닌(Serotonin)은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 전달물질로, 사람이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에 행복 호르몬'(happiness hormone)이라고도 불린다.

세로토닌 드럼클럽은 북을 두드리면 분비되는 세로토닌이 마음의 병을 치유하고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차원에서 '사단법인 세로토닌 문화'가 벌이고 있는 건강운동 프로그램이다.

육군은 올해 들어 연이은 북한의 도발로 장시간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해온 장병들의 복무 피로를 해소하고 정서순화를 위해 세로토닌 드럼클럽 창단을 권장하기로 했다.

세로토닌 드럼클럽의 활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9월 육군 20사단에 세로토닌 드럼클럽이 창단돼 8개월째 활동 중이다.


육군 관계자는 "세로토닌 드럼클럽 활동으로 소극적이거나 분노조절 장애가 있는 장병들이 긍정적으로 변했다"면서 "일선 장병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세로토닌 문화'는 이번에 창단한 5사단 드럼클럽에 모듬북 15세트, 공연복, DVD 교재 등을 기증하고 전문강사가 주 1회 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의 동아리 활동을 지도하도록 할 계획이다.

육군은 장병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정서 순화를 위해 세로토닌 문화와 기업들의 지원을 받아 최전방 부대에 드럼클럽 창단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