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측 이산가족에 대한 전면 실태조사가 이달 중순 시작돼 오는 9월까지 진행된다고 통일부가 5일 밝혔다. 국내 이산가족에 대한 전면 실태조사는 2011년 이후 두 번째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달 29일 한국갤럽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됐고, 이달 1일 착수보고회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에 대비한 이번 조사는 이산상봉을 신청한 남측 가족 13만838명의 정보를 재확인하고, 이미 숨진 신청자의 가족들로부터 추가로 신청을 받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신청자 중 6만 5000여 명이 숨졌지만, 가족은 일부 여전히 생존한 경우가 많다.
조사에서는 이산가족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 확보 차원에서 상봉자와 미상봉자, 납북자·국군포로 등 특수 이산가족, 북한이탈주민 등을 대상으로 한 심층면접도 함께 진행된다.
조사에 참여하고 싶은 이산가족은 통일부 이산가족 콜센터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전문조사원을 통한 전화 및 방문 조사도 병행된다.
통일부측은 "이산가족 홈페이지 및 모바일을 통한 조사는 3월부터 진행되고 있다"면서 "실태조사는 금년 9월까지 진행되며 조사결과는 이산가족 교류촉진 기본계획 등 향후 이산가족 정책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july20@fnnews.com 김유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