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은 이근 병원장(사진)이 국내 응급의료체계를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킨 공로로 대한민국 최고 훈장인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보건복지부가 제44회 보건의 날 및 제68회 세계 보건의 날을 맞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그랜드홀에서 개최한 기념식에서 훈장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이 원장이 1990년대 초반까지만해도 응급의료 불모지나 나름없던 대한민국에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으로 선진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는데 기여했다고 수훈 사유를 밝혔다.
이 원장은 "응급의학과 전문의로 이 일들을 해낼 수 있었던 것은 이길여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과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응급의료 발전을 위해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1995년 대한응급의학회 총무이사 재임 시 응급의학 전문의 제도를 탄생시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1996년 제1회 응급의학 전문의 고시위원으로 모든 응급의학과 의사들의 스승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또 대한응급의학회 법제이사 재임 시에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제정을 주도하며, 응급의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 원장은 또 2007년 대한응급의료지도의사협의회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현재까지 500여 명의 응급의료지도의사를 배출해 응급의료 전문 인력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 밖에도 법무부 범죄예방자원봉사위원회 위원, 인천지방검찰청 의료자문위원, 2014인천아시안게임 의무?반도핑위원장 등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을 해오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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