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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계양역~아라뱃길 연결 고가보도 건설 검토

【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계양역에 경인아라뱃길과 연결하는 고가보도를 건설, 경인아라뱃길과 백령도 등 서해 도서 관광을 활성화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3일 인천시와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경인아라뱃길의 활성화를 위해 인천 계양역과 경인아라뱃길을 연결하는 고가보도를 건설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경인아라뱃길에 접근하려면 정서진 아라인천터미널이나 김포터미널 방향으로만 가능했다. 지하철로는 셔틀버스를 갈아타야 하는 등 접근이 불편했다.

경인아라뱃길 인근 계양역에 공항철도와 인천도시철도 1호선이 운행되고 있지만 공항고속도로에 막혀 직접적인 통행이 불가능했다.

시는 계양역에 고가보도를 설치해 경인아라뱃길과 직접 연결,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관광객을 경인아라뱃길로 끌어들인다는 구상이다.

시는 계양역이 경인아라뱃길과 불과 100여m 떨어져 있어 길이 60m, 폭 10m, 높이 6m의 보도를 설치하면 연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당초 고가보도와 경인아라뱃길 조망시설 설치를 검토했으나 사업비가 30억원을 상회하자 고가보도보다 사업비가 적게 드는 지하보도를 건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시는 계양역 주변 아라뱃길에 여객선 부두를 만들어 서울~인천간을 오가는 수상택시를 운행하고, 서해 도서를 연결하는 여객선을 운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관광객을 위한 유람선 선착장과 요트 접안시설을 건립하고 자전거 이용시설을 확충해 자전거 이용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는 사업착수가 결정되면 수자원공사와 공항철도, 국토교통부 등 관련기관과 협의해 사업비 분담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는 계양역과 아라뱃길을 연결하는 고가보도가 건설되면 대중교통을 이용한 아라뱃길 접근이 쉬워져 관광객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아이디어 검토 단계로, 조만간 해당 부서에 넘겨 실시여부 등 본격적인 검토 작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