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소피 캐시아 인스타그램
'결혼식'하면 떠오르는 것이 순백의 웨딩드레스다. 대부분의 신부들이 깨끗하고 청초한 흰색 웨딩드레스로 아름다움을 뽐내는데. 독특하게도 블랙 컬러에 '고딕'스타일의 드레스를 고른 신부가 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보통의 신부들과 달리 검정색 웨딩드레스를 선택한 새 신부 소피 캐시아(25)씨의 사연을 전했다.
호주 멜버른에 살며 블로그를 운영하는 소피씨는 지난 10일 자리드 캐시아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소피는 검정색 웨딩드레스를 골랐다. 시그뇨 몬트 쿠튀르의 안토니 몬테사노가 디자인한 이 드레스는 어깨부분의 화려한 장식과 인어공주를 연상케하는 스커트가 특징이다.
전통을 깬 건 드레스만이 아니었다. 신부의 들러리들도 모두 검정색 드레스를 입었다. 이들은 모두 녹색 나뭇잎뿐인 꽃다발을 들었다.
▲사진=소피 캐시아 인스타그램
또 새 신랑 자리드도 턱시도 대신 검정색 코팅 진에 페이즐리 셔츠를 선택했다.
파격적인 선택을 한 이유에 대해 그녀는 자신의 블로그에 "저에게 결혼식에 왜 검정색 드레스를 입었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진실되고 단순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원했기 때문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정색은 클래식합니다. 그리고 모두에게 잘 어울리죠. 검정색 드레스는 강렬하고, 섹시하고 대담합니다"라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그녀의 '중요한 날'에 원하는 어떤 옷을 입고 있어도 아름답다며 소피의 선택을 지지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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