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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거리공연 위한 '버스킹존' 5곳 생긴다

동인천역 북광장 등.. 시, 다음달부터 운영

【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지역 광장과 시장.공원 등 열린 공간에서 문화예술가들이 자유롭게 공연하는 거리예술존(버스킹존)이 생긴다.

인천시는 오는 5월부터 거리예술가들이 자유롭게 공연할 수 있는 버스킹존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버스킹은 길거리에서 연주와 노래를 하는 거리공연을 말하는 것으로, 주로 서울 대학로와 홍대 일대에서 많이 진행되고 있다. 인천에는 구월동 로데오거리나 인천대공원 등에서 간간이 진행됐다.

인천에서 올해 처음 생기는 버스킹존은 동인천역 북광장, 인천아트플랫폼 H동 구름다리 아래, 인천대공원 호수광장, 송도 센트럴파크(경원재 앰배서더호텔 뒤), 주안역 교통광장 등 모두 5곳이다.

동인천역 북광장과 인천아트플랫폼에서는 자유롭게 공연이 가능하지만 나머지 장소에는 관리기관과 사전 협의를 거쳐 사용이 가능하다.

시는 버스킹존이 올해 처음 운영되는 것이니 만큼 안전사고 등 발생 가능한 다양한 경우의 수에 대비 운영기간을 5~10월로 한정하고 거리예술가를 심사해 결격사유가 없는 사람.팀에 한해 공연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거리예술가는 노래.마술.악기연주.마임.국악 등 장르 제한 없이 매달 1회 이상 버스킹존에서 재능기부 형태의 공연활동이 가능한 개인.공연팀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모집 인원에 제한은 없다.

다만 화재 위험이 있는 불꽃 공연과 소음을 야기할 수 있는 대규모 색소폰 공연, 모금활동을 위한 공연, 동호회.단체의 정기발표회 등 순수거리공연 목적에 부합하지 않은 공연은 불가하다.


시는 장르별 작품성 및 대중성, 활동실적 및 활동계획, 실현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서류심사와 지원자가 제출한 공연 영상 및 사진 등으로 심사를 실시해 거리예술가를 선발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버스킹존을 운영해 본 뒤 시민반응 등을 검토해 버스킹존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도심 곳곳에 낭만적인 음악과 다채로운 퍼포먼스가 진행돼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거리공연 문화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