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마모토 지진'으로 차량에서 대피 생활 도중 50대 여성이 '이코노미클래스(일반석) 증후군'으로 숨진 사실이 전해졌다.19일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구마모토시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은 지진 발생 후 차 안에서 대피 생활을 해오던 중 지난 18일 오전 차 밖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고 전해졌다.
이에 사인은 혈전이 폐혈관을 막는 '폐색전증'으로 판명되었으며, 이어 현지 의료 단체들은 “장시간 좁은 공간에서 같은 자세로 있던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혈전이나 호흡곤란 증세 등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 고 덧붙였다.한편,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은 좁고 불편한 비행기의 일반석에서 장시간 비행하면 피가 제대로 돌지 않아 다리가 붓는 등 혈액응고로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다는 신종 증후군 중 하나이다.특히 하반신에 피가 굳어 생기는 혈전이 나타나기도 하며, 심정맥혈전(DVT)으로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parksm@fnnews.com 박선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