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용산경찰서는 서울 한강로 용산전자상가 주변에 주차된 택배 차량에 침입, 상습적으로 훔친 A씨(28)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지난 6일 오후 6시30분께 서울 원효로에 택배 물품 적재를 위해 주차된 택배차량 적재함을 열고 시가 300만원 상당의 노트북 2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지난 3~4월 사이 13차례에 걸쳐 1500만원 상당의 노트북과 컴퓨터 모니터 등을 훔쳐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택배회사 근무 경험이 있는 A씨는 택배기사들이 물건을 차량에 옮겨 실을 때 적재함 문을 잘 잠그지 않는 점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절취한 노트북과 컴퓨터 모니터를 인터넷 중고품 판매 사이트에 올려 시중 가격의 70%를 받고 판매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범행으로 얻은 수익 대부분을 인터넷도박 등 유훙비로 탕진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의 계속된 절도 행각은 이달 14일 경찰의 잠복 수사에 꼬리를 잡혔다.
경찰은 A씨가 훔친 물품을 처분하였던 인터넷 중고물품 사이트를 분석해 여죄 및 공범, 장물 처분 등을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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