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 남구 대명동이 지방을 대표하는 최대 규모의 소극장 거리로 조성된다.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공연문화도시 조성사업의 하나로 대표적 소극장 밀집지역인 대명동 대학가 일대를 공연산업의 생산·유통·소비기능이 특화된 '대구형 소극장 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2019년까지 27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소극장 및 주변 노후 환경시설 개선, 특화공연 콘텐츠 제작 및 공연장 임대료를 지원한다.
대명동 일대는 대구의 대표적 예술대학인 계명대 대명동 캠퍼스와 경북예술고등학교가 인접해 있고 음악·극단·무용 연습실과 음향·악기점, 소극장 등이 밀집돼 있는 지방 유일의 공연예술 거리다.
시는 우선 소극장 환경개선 사업을 통해 낙후된 관람객 편의시설과 제작시설을 개선, 장르 중심의 소극장 운영에서 벗어나 기능 다각화를 모색하고 작업환경의 선진화를 모색한다. 시설당 비용의 90%(최고 1500만원)까지 우선 지원한다.
이와 별도로 남구청은 대명동 일대에 신규 조성하거나 이전하는 등록 공연장(300석 미만)에 한해 최대 4000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또 소극장 운영 안정화를 위해 창작공간이 필요한 예술단체(인)가 작품 제작과 창작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공연장 및 연습실의 월 임대료 70%(50만원 이내), 연간 400만원까지 2년간 지원한다. 공간규모 및 조건에 따라 차등 지원, 예술단체의 실질적인 운영 부담을 덜어주고 소극장의 집적화를 통해 서울의 대학로와 같은 소극장 거리로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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