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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 회수, 도난 17년만에 ‘매매업자’ 검거…경매시장서 ‘발각’

‘삼국유사’ 회수, 도난 17년만에 ‘매매업자’ 검거…경매시장서 ‘발각’


'삼국유사' 목판 최초 인쇄본인 삼국유사 권제2 '기이편'이 도난 17년 만에 다시 회수됐다.21일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와 공조 수사해 “도난문화재 삼국유사 권제2 '기이편'을 은닉해 온 문화재 매매업자를 검거하고 해당 문화재를 회수했다”고 전했다.이어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피의자 A씨는 1999년 1월25일 대전 모 대학 교수의 집에서 도난당한 삼국유사를 불법 취득 후 은닉해오다 공소시효가 끝났을 것으로 판단해 삼국유사를 판매할 목적으로 올해 1월 경매시장에 출품하면서 범행 일체가 드러난 것” 이라고 전했다.
또한 문화재청은 "문화재 관련 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제도 개선 및 문화재를 안전하게 보존‧보호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문화재청이 도난 공고한 도난‧도굴문화재의 경우 공소시효에 상관없이 문화재보호법에 의해 처벌 및 선의취득 배제될 가능성이 높기에 문화재 등을 거래할 때 출처와 유통경로 확인에 신경쓰는 편이 좋다.이에 도난 공고에 오른 삼국유사 권제2 '기이편'은 성암고서본(보물 제419-2호), 연세대학교 파른본(보물 제1866호)과 함께 조선 초기에 제작된 동일 판본으로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높은 편에 해당된다./ parksm@fnnews.com 박선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