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실용위성 추가 발사 계획을 내놨다. 8일 노동신문 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핵·미사일 전문가인 장창하 북한 제2자연과학원 원장은 "주체조선의 실용위성들을 더 많이, 더 높이, 더 통쾌하게 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장창하는 노동당 7차 대회 토론에서 "주체조선의 위성, 백전백승 조선노동당의 위성, 위대한 조선인민의 위성이 온 우주를 뒤덮게 하겠다는 것을 굳게 결의한다"면서 "주체위성발사의 대성공은 위대한 김정일 동지의 원대한 우주강국건설구상의 빛나는 실현이며, 우리 당 과학기술 중시사상의 위대한 승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광명성호들은 설계로부터 제작과 조립, 발사와 관측에 이르는 모든 것이 100% 국산화된 주체의 위성"이라면서 "평화적인 우주개발 이용권은 그 누구도 침해할 수 없는 주권국가의 합법적 권리"라고 주장했다.
장창하는 "미제를 괴수로 하는 제국주의자들은 다른 나라들의 평화적 우주개발을 각방으로 방해하고 있으며, 우주정복을 저들의 독점물로 여기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장창하는 지난 2월 장거리 미사일 광명성호 발사를 비롯해 최근 북한의 주요 무기 개발 현장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그는 지난 3월 발표된 우리 정부의 독자 대북제재 리스트에도 포함됐다.
장창하가 원장으로 있는 제2자연과학원은 우리 국방과학연구소(ADD) 역할을 수행한다.
july20@fnnews.com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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