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비·보험료 등 자동이체 출금계좌를 쉽게 변경할 수 있는 '계좌이동 서비스'의 누적 조회 건수가 400만 건을 돌파했다. 휴면예금이나 보험금 현황을 한번에 조회하는 '휴면 금융재산 통합조회 서비스'와 집이나 회사 주소를 한꺼번에 변경하는 '금융주소 한번에' 서비스도 시장에 안착했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원스톱 금융서비스' 다섯가지를 선정하고 이용방법과 실적 등을 소개했다. 이번에 소개된 서비스는 △휴면 금융재산 통합조회 △금융상품 한눈에 △계좌이동 서비스 △금융주소 한번에 △통합연금 포털 등이다.
지난해 10월 시작된 계좌이동 서비스는 지난달 15일까지 누적 조회 건수가 409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55만6000건이 계좌 변경으로 이어졌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보험료나 카드대금, 통신료 등 자동이체 출금계좌를 다른 은행으로 쉽게 변경할 수 있다. 금리 우대, 수수료 면제 등 유리한 거래조건을 제시하거나 서비스가 우수한 은행으로 출금계좌를 바꿀 수 있다는 설명이다.
휴면예금이나 휴면보험금 현황을 은행연합회, 생보·손보협회 홈페이지에서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휴면 금융재산 통합조회 서비스의 조회 건수도 256만1000건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총 5647억원의 휴면재산이 고객에게 돌아갔다.
금융사 한 곳에서 본인의 주소를 변경하면 다른 금융사 주소도 자동으로 변경되는 금융주소 한번에 서비스는 개시 3개월만에 84만1000건의 신청이 접수됐다. 대출금 연체, 보험 만기 등 중요 정보를 통보받지 못해 손실을 입거나 우편물 오배송으로 인한 정보유출 피해 등을 예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본인이 가입한 연금정보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통합연금포털 서비스는 지난해 6월 이후 누적 방문자 수 66만6000명, 누적 가입자 수 10만명을 기록했다. 이 포털을 통해서는 연금 납입액, 수령시점, 예상 연금액 등을 조회할 수 있다. 금융상품별 최저·최고금리와 월평균 대출 상환액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금융상품 한눈에 홈페이지 방문자 수도 75만명에 달했다.
sane@fnnews.com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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