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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실제로 연약.. 잔병치레 많아”

“여자는 실제로 연약.. 잔병치레 많아”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통증을 더 자주 느끼고 휴식을 취하려는 경향도 크다는 리서치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시장조사업체 민텔(Mintel)의 리서치를 인용, 여성들이 남성에 비해 잔병을 많이 치르고, 침대에서 쉬려고 하는 경향이 더 많으며, 약을 복용하는 비율도 높은 등 실제로 연약하다고 전했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선 여성들은 남성들에 비해 과거 잔병을 앓았다고 답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들의 68%가 과거 두통을 앓은 적이 있다고 답한 반면 여성들은 81%가 두통을 앓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요통의 경우 남성은 50%가 경험해봤다고 답했고 여성들은 57%가 요통을 경험해 봤다고 답했다. 여성 세 명 중 한 명 꼴인 34%가 최근 1년 간 5가지 이상의 통증을 겪어봤다고 답했고 남성은 27%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이번 연구는 감기증상을 자각했을 시 침대에서 휴식을 취하는 남성의 비율이 여성보다 높다는 기존 연구 결과를 뒤집는 것이다.

민텔의 소비자 생활 분석가 잭 덕켓(Jack Duckett)은 “이번 연구는 여성들이 남성에 비해 다양한 통증을 유발시키는 경험을 많이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여성들은 가사일, 생리, 임신등을 통해 요통을 느낄 확률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남자들은 몸이 안좋아도 일터에 나가고 일상생활을 하는 경향이 강하고 약을 잘 먹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기침, 오한, 목감기 증상 등을 느낄 때 어떤 행동을 하는지 물었을 때 44%의 남성들이 자거나 휴식을 취한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57%가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을 먹는 것이 감기 회복에 도움이 되냐는 질문에도 여성들은 69%가 동의한 반면 남성들은 54%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덕켓은 “남성들은 스스로를 돌보는 경향이 떨어져 감기에 걸렸을 때 약을 먹거나 잠을 자거나 하는 비율이 여성보다 낮게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djkim@fnnews.com 김동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