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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 1년, 국민 200인에게 듣는다' 국민토론회 20일 개최

메르스 확진 환자의 입을 통해 신종 감염병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점을 짚어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메르스극복국민연대'는 국내 메르스 발병 1주년이 되는 20일 오전 10시 서울YWCA 대강당에서 '메르스 사태 1년, 국민 200인에게 듣는다'는 주제로 국민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민단체와 소비자단체, 환자단체, 노동계, 학계·의료계 등으로 지난해 8월 발족한 메르스 극복 국민연대는 메르스 사태 이후 한국의료의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개혁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이번 국민토론회에는 음압병실에서 격리 치료받았던 메르스 확진 환자 3명이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얼굴을 드러내고 몸과 마음의 처절했던 사투 현장을 생생하게 증언하게 된다.

또 환자를 치료했던 의사와 간호사, 병원 직원, 보건소 직원 등 최일선에서 메르스와 싸웠던 메르스 전사 200명이 라운딩 패널로 참여, 지금까지 말하지 못했던 가슴 속 이야기들을 털어놓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환자단체연합회 안기종 대표와 한국소비자연맹 강정화 회장, 소비자시민모임 김자혜 회장, 보건의료노조 이주호 전략기획단장 등 시민단체 대표들과 서울대 김윤 교수, 대한병원협회 이왕준 정책이사(서남의대 명지병원 이사장), 고려의대 최재욱 교수, 제주365탑동의원 고병수 원장, 한림대 엄중식 교수, 광진구보건소장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한편, '메르스극복국민연대'는 국민 토론회에 앞서 보다 기존의 보건의료 개혁 활동을 한 단계 격상시켜 우리나라의 제반 보건의료문제를 사회적 의제화하고, 이를 개혁하기 위한 실천적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보건의료개혁 국민연대'로 새롭게 출범하는 발대식을 갖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