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한갑수 기자】국내 최대 규모 지하도상가인 인천 부평역지하상가 안내체계가 개선되고 부평역 광장은 휴식공간 역할이 회복된다.
인천시는 부평 전철역과 부평지하상가를 찾기 편리하도록 올해부터 내년까지 지하상가 안내체계를 개선하고 휴식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부평역은 국철 1호선과 인천도시철도 1호선의 환승역으로, 2015년 말 기준 일일 유동인구가 16만7000명에 이를 정도로 혼잡한 지역이다.
부평역과 부평지하상가에는 지하철·버스 도착 정보가 부족하고 안내표지판·안내정보 부정확 등으로 길 찾기가 복잡해 그동안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인천시와 부평구, 지하철 운영기관(한국철도공사, 인천교통공사), 지하상가 관리기관인 인천시설관리공단 등은 부평역 안내체계를 개선키로 협의를 마쳤다.
이들 기관은 역할 분담을 통해 가능한 올해 안으로 개선사업을 마치고 일부 사업은 내년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올해까지 부천역 일대에 지하철·버스 도착정보안내기와 지하철 승강장·대합실 안내체계 개선, 지하상가 안내표지판 정비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안내체계 개선사업은 단기적으로는 오는 9월부터 올해 말까지 부평역 중앙분수대를 중심으로 버스 도착 정보안내기 3대를 설치하고 지하상가내 안내표지판 27개소와 지하철 승강장·대합실 안내표지판 75개소에 대한 개선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시는 중기계획으로 내년에 부평역 광장에 잔디광장과 관광안내소를 설치하고 쇼핑몰앞 차선을 8차선에서 4차선으로 축소해 부평역광장 휴식공간 기능을 회복시키기로 했다.
한편 부평역 지하상가는 3만1692㎡의 면적에 1408개의 점포가 입점(국가기록원 공식통계)해 지난 2014년 미국 월드레코드아카데미로부터 ‘단일 면적 최다 점포의 수’의 지하상가로 공식 인증 받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부평역과 지하상가 안내체계 개선을 통해 부평역과 부평지하상가를 찾아가거나 내부에서 이동하는 일이 지금보다 훨씬 수월해져 이용객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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