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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첨단 정보통신기술 어장관리시스템 확산 보급

-상시 수온측정 및 어장환경 영상제공, 사료공급시스템 구축

경남도는 전국 최초로 양식업에 필요한 해황 정보를 휴대폰 또는 PC 등으로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기반 어장관리시스템'을 관내 가두리양식장에 확산 보급한다고 5월31일 밝혔다.

경남도에 따르면 경남은 천혜의 양식환경 조건을 갖춘 해역으로, 다양한 품종의 양식업이 이뤄졌으나 최근 지구 온난화 및 적조, 냉수대, 고수온 등 자연재해와 FTA 체결에 따른 수산물 수입 자유화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양식어업인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해온 ICT기반 어장관리시스템을 올해부터 오는 2018년까지 관내 가두리양식장 240개소에 보급키로 했다.

이 시스템은 민·관·연이 모두 활용할 수 있고 관리가 쉬운데다 저렴한 비용으로 시스템 개발 및 시범 운영 단계에서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보완한 것이다. 주요 구성은 로봇 기반 수질측정 장비, 고화질 CCTV,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스마트폰 앱, LTE 기반의 무선통신망, 자동 사료급이기 등으로 돼 있다.

양식업에 필요한 수온, 용존산소 등의 해황정보와 양식장 관리를 위해서는 관리인의 상시 거주가 필요했다. 그러나 이제는 첨단 시스템 구축에 따라 실시간 원격으로 양식장 주변 해황정보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됐다.

신종우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각종 자연재해 예방과 주야간 도난을 예방할 수 있어 양식장 관리에 일대 전환점을 가져올 것"이라며 "관측된 해양정보를 활용한 재해 예측으로 사전 대비가 가능하고 FTA 등 수산물 수입 자유화에 따른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