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교사를 성폭행한 피의자들이 범행전후 6차례 통화시도를 한 것으로 전해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6일 초등학교 관사에서 여교사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3명의 사전 공모 여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피의자 2명이 범행 전후 두 시간 동안 6차례 통화를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피의자들은 지난달 22일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A씨와 합석해 술자리를 겸한 식사를 마친 후 취한 A씨를 데려다 준다며 관사로 따라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 3명 중 2명은 성폭행 사실을 인정했으며, 1명은 추행만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교사에게서 수면제 등 약물을 먹인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피의자들은 술을 거절하던 여교사에게 " 이웃끼리 친분 좀 쌓자"며 알코올 도수가 35∼43%인 담근 인삼주를 10잔 이상 마시게 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교사는 정신이 들자마자 22일 새벽 2시 20분께 경찰 112 종합상황실에 신고했고, 현지 파출소 경찰관들은 바로 현장에 있던 이불과 옷을 수거한 뒤 여교사를 파출소 내에서 보호했다.
이후 여교사는 경찰관과 동행해 이날 오전 첫배로 바로 육지의 병원으로 가서 체내 DNA 채취 등을 하고 관할인 목포경찰서 성범죄 수사 전담팀에 관련 진술을 했다.
/hanew@fnnews.com 한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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