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폐암학회는 오는 25일 부산 해운대에서 폐암환자 및 가족들과 함께 '폐암 환우와 함께하는 파란풍선 마라톤걷기대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파란풍선은 파란색이 환우에게 푸른 희망을 주고 풍선은 맑은 공기 가득한 건강한 폐를 상징하는 의미로 정했다.
이번 행사는 부산출신 탤런트 변우민씨의 사회로 진행된다. 전날 해운대에서 대한폐암학회 춘계학술대회를 마친 전국에서 모인 폐암전문의사들과 함께 부산지역 의과대학생들도 이번 행사에 참가한다.
마라톤걷기대회는 해운대 송림공원에서 출발해 동백섬을 돌아오는 약 2 km 코스를 폐암환우들과 함께 걷게 된다.
걷기대회 전에 부산지역 의과대학 교수들과 폐암환우들이 함께하는 토크쇼도 준비돼 있다. 폐암환우들이 투병하면서 느꼈던 점과 폐암전문 교수들이 진료현장에서의 속내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고 이야기하게 된다.
대한폐암학회에서는 전날 있을 춘계학술대회에서 성금을 모금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폐암전문의사들에게 소정의 참가비를 받을 것이다. 모아진 성금은 행사를 마무리하면서 사정이 어려운 부산 폐암환우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행사 참가자 모두에게 선물이 증정되며 레크레이션과 다양한 경품들이 준비돼 있다.
대한폐암학회 조문준 이사장(충남의대)은 "학회가 폐암관련 의료기술 및 학문 발전 도모에 머물지 않고 이번 행사를 통하여 국내 5만5000여 폐암환우의 아픔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됐으면 희망한다"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학회 류정선 홍보이사(인하의대)는 "행사에 지역 중고등학생들이 참여해 흡연의 위해함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폐암이라는 질병을 통해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간접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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