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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부산본부 공동연구논문, 무역통상학회지 게재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부산대학교 김현석 교수와 공동으로 연구한 '일본의 양적완화정책과 동남권 경제 파급효과 추정' 논문이 오는 30일 발행되는 한국무역통상학회의 무역통상학회지에 게재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 논문은 일본의 양적완화 실시에 따른 부산, 울산, 경남 등 동남권 지역경제에 대한 원·엔 환율변동의 영향을 파급효과 중심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원·엔 환율변동이 동남권지역에 미치는 영향은 시기별 (글로벌 금융위기 전후), 지역별로 차이가 존재했다.

금융위기 이전에는 원·엔 환율변동이 부산, 울산의 산업생산 및 무역수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금융위기 이후에는 그 효과가 크게 축소되거나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경남지역은 분석대상 기간중 산업생산이 원·엔 환율변동에도 부정적으로 크게 변화하지 않는 등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산업군 중에서는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이 원·엔 환율변동에 따른 영향이 타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 산업이 다른 산업에 비해 일본의 통화정책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논문은 설명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 우리나라와 동남권 지역경제는 일본의 통화정책 변화와 밀접하게 관련있으며, 이는 일본의 통화정책 변화로 지역산업에 시스템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음을 뜻한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