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부터 44년간 총 256번의 헌혈을 한 68세의 월남전 참전 용사가 제13회 세계헌혈자의 날 기념행사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1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번에 복지부장관상을 받는 이순우씨(
사진)는 월남전 참전 당시 부상을 입은 전우들을 보며 헌혈을 시작해 40여 년 동안 256번 헌혈을 했다. 그는 또 헌혈봉사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많은 사람들이 헌혈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에 참여하는 등 헌혈 저변확대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 씨는 "앞으로 헌혈에 참여할 수 있는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헌혈을 위해 건강한 몸을 유지해 헌혈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헌혈은 만 16세부터 만 70세까지 가능하다.
이씨 외에도 치기공사 신원용씨, 교사 김기선,김태성 씨, 육군 이영진 상사 등이 헌혈에 대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다.
제13회 세계헌혈자의 날 기념행사는 '헌혈 생명을 잇다'를 주제로 14일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헌혈, 생명을 잇다(Blood connects us all)'를 주제로 대한적십자사 주관으로 열린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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