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해커조직인 '어나니머스(Anonymous)'를 추종해 수천개 웹사이트를 해킹한 고등학생 해커가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등학교 2학년생 A군(16)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해 4월부터 올 4월까지 국내·외 87개 국 3847개 웹사이트를 5070회에 걸쳐 해킹한 혐의다. A군은 해당 사이트에 '해킹됐다(Website got hacked)' 등 자신을 과시하는 내용으로 첫 화면을 바꾼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이 같은 수법으로 국내에서는 중소기업 등을 중심으로 54개 업체 141개 사이트에 피해를 줬다는 것이다.
A군이 경찰에서 "3년 전부터 해킹을 시작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에 의해 피해를 입은 웹사이트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군은 사이트를 해킹하고 나서 트위터·페이스북·페이스트빈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해킹한 사이트 목록을 올리는 등 자신의 실력을 과시했다.
그는 정치·사회적 목적으로 해킹하는 핵티비즘(해킹과 액티비즘의 합성어) 그룹 '어나니머스'가 홍콩 민주화를 지지하고자 시작한 '홍콩작전(#OpHK)' 등에도 참여해 해외 웹사이트를 해킹했다. 다만 과시를 위해 홈페이지 화면만 변조했을 뿐 개인정보를 빼내는 등 다른 해킹은 저지르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피해 기업들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해 7월 이후 기술지원을 종료한 '윈도 서버 2003' 운영체제(OS)를 사용하고 있어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웹사이트 해킹이 죄가 되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서울지방경찰청은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등학교 2학년생 A군(16)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해 4월부터 올 4월까지 국내·외 87개 국 3847개 웹사이트를 5070회에 걸쳐 해킹한 혐의다. A군은 해당 사이트에 '해킹됐다(Website got hacked)' 등 자신을 과시하는 내용으로 첫 화면을 바꾼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이 같은 수법으로 국내에서는 중소기업 등을 중심으로 54개 업체 141개 사이트에 피해를 줬다는 것이다.
A군이 경찰에서 "3년 전부터 해킹을 시작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에 의해 피해를 입은 웹사이트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군은 사이트를 해킹하고 나서 트위터·페이스북·페이스트빈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해킹한 사이트 목록을 올리는 등 자신의 실력을 과시했다.
그는 정치·사회적 목적으로 해킹하는 핵티비즘(해킹과 액티비즘의 합성어) 그룹 '어나니머스'가 홍콩 민주화를 지지하고자 시작한 '홍콩작전(#OpHK)' 등에도 참여해 해외 웹사이트를 해킹했다. 다만 과시를 위해 홈페이지 화면만 변조했을 뿐 개인정보를 빼내는 등 다른 해킹은 저지르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피해 기업들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해 7월 이후 기술지원을 종료한 '윈도 서버 2003' 운영체제(OS)를 사용하고 있어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웹사이트 해킹이 죄가 되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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