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운동에 열을 올리는 이들이 많다. 그런데 체지방을 더 잘 빼려면 성별에 따라 효과적인 운동 시간이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남성은 식전 운동이, 여성은 식후 운동이 다이어트에 더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서리대학교 연구팀은 남성 13명, 여성 17명의 성인남녀 30명으로 구성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4주간에 걸쳐 고강도 트레이닝, 줌바댄스, 스피닝을 실시했다. 이들은 평소 운동량이 많지 않은 사람들이었다.
그 결과 남성의 경우 식사 전에 운동을 하면 체지방을 8% 더 태웠으며, 여성은 식후에 운동을 하면 체지방을 22% 더 태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차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아담 콜린스 박사는 탄수화물에 대한 남녀 신체 반응의 차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즉 남성은 음식물을 섭취하고 운동을 하면 영양소들이 근육을 만드는데 사용되므로 지방을 태우는 효과가 적은데, 여성의 경우 음식을 먹으면 체내에서 탄수화물을 보존하기 위해 지방을 먼저 태우도록 프로그램화 돼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영국 BBC방송의 '나를 믿어, 나는 의사야' 프로그램에 소개됐으며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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