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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 부산경제 살린다]<2>부산도시공사

동부산관광단지, 동남권 최대 체류형 관광단지로 


[관광산업, 부산경제 살린다]<2>부산도시공사
동부산관광단지에 대한 국내외 투자가 순조롭게 추진되면서 명품 관광단지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부산 기장군 기장읍 대변·시랑리 일대에 조성중인 동부산관광단지 전경

지난 10여년간 부산 최대 현안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동부산관광단지가 명품 관광단지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전체부지 366만㎡에 도심형 레저, 테마파크, 비치, 레포츠 등 4개 존으로 나눠 개발되고 있는 동부산관광단지는 오는 2020년께 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동남권 최대의 사계절 체류형 관광단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도시공사(이하 공사)는 천혜의 해안 절경을 자랑하는 기장군 시랑리, 대변리 일대 동부산관광단지에 국내외 투자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총 34개 시설(366만㎡) 중 투자가 확정된 시설만 22개 시설 162만3000㎡에 달한다. 현재 협상 중이거나 협약(MOU)이 체결된 테마파크와 프랑스 센터팍스사 복합리조트부지(6개 시설)가 유치되면 249만㎡에 28개 시설이 들어선다. 이럴 경우 면적대비 92% 투자유치 성과를 달성하게 된다.

단지 내에는 이미 18홀 규모 골프장이 완공돼 운영중이다. 지난해 말 문을 연 ‘국립부산과학관’은 인근 지역 아동들의 학습장으로, 2년 전 완공된 롯데몰 동부산점은 해운대 센텀시티와 울산을 잇는 동부산권 쇼핑 중심지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단지 내 대형 상가인 '판타지오스퀘어'는 지난달 25일 준공돼 각 입점사 별로 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

글로벌 리조트 건설사업도 한창 진행중이다. 세계적 호텔 브랜드인 콘래드 힐튼 계열의 6성급 호텔과 프리미엄 콘도미니엄이 ‘바다 위의 성’을 주제로 이르면 올해 말까지 스파, 건강, 의료, 레저 등의 기능을 갖춘 최고급 휴양 리조트를 건립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12층 규모의 아시아 최초·최대의 인공 라군(Lagoon)형 수족관을 준비 중인 ‘아쿠아 월드’도 현재 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착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5월에는 프랑스 센터팍스사가 동부산관광단지 33만6000㎡ 부지 내에 별장형 숙박시설 및 열대 워터파크시설을 포함한 유럽형 사계절 복합리조트를 건립하기로 하고 지난 2월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부산도시공사는 센터팍스사와 부지대금을 포함한 총사업비 수준, 추진일정, 자금조달 방식 등 세부적인 협의가 마무리되는대로 사업 심의를 할 예정이다. 일정대로라면 내년 하반기에는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공사측의 설명이다.

그동안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하던 동부산관광단지 핵심집객 시설인 테마파크도 우선협상대상자인 GS컨소시엄과 지난달 3일 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사업법인 설립 및 용지임대계약 절차를 거쳐 내년 말 착공, 2019년 말 개장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도시공사 곽동원 사장은 "동부산관광단지는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과 인접해 있고 울산과는 불과 30분 남짓한 거리여서 각종 시설이 모두 들어서면 부산은 물론 울산·경남을 아우르는 동남권 최대 관광단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