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항공업계의 대규모 국제행사인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슬롯컨퍼런스'를 국내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2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제143차 IATA 슬롯콘퍼런스'가 오는 2018년 11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릴 예정이다. 슬롯컨퍼런스는 전 세계 항공사들의 민간기구인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주관하는 국제회의이다. 200여개 IATA 회원 및 비회원 항공사, 60여 개 공항 관계자 등 1000여명이 1년에 두 차례 모여 차기 시즌의 항공기 취항을 위한 슬롯 가용 여부를 협의하는 국제행사이다. 슬롯은 공항내 항공기 이착륙 시간를 말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관광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올해 초부터 인천 송도를 후보지로 유치 활동을 벌여왔다.
지난 3월에는 싱가포르, 오만 무스카트,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유수한 유치 후보지와 경쟁 끝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현장실사를 거쳐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IATA 슬롯콘퍼런스에서 최종 개최지로 확정됐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2년후 완공예정인 제2여객터미널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인천공항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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