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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공식 사과, 경찰관과 여고생의 부적절한 관계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부산경찰청 공식 사과, 경찰관과 여고생의 부적절한 관계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부산경찰청 공식 사과 소식이 전해졌다.

28일 이상식 부산경찰청장은 학교 전담 경찰관 2명이 선도 대상 여고생과 성관계를 가진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이상식 부산경찰청장은 "철저히 수사한 뒤 책임질 일이 있으면 지겠다"며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사과했다.

이어 "학교전담 경찰관이 보호해야 할 여고생들과 부적절한 관계로 시민에게 심려를 끼쳐 정말 송구하다"면서 "자녀를 둔 부모가 경찰에 대해 얼마나 큰 실망감과 분노를 느낄까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하게 수사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앞서 부산 연제경찰서 소속 학교전담경찰관이던 정모(31) 경장과 사하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이던 김모(34) 경장은 지난 4월과 이달 초 각각 선도대상 여고생과 성관계를 맺었다.


이들은 이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자 사표를 제출해 정상적으로 퇴직금을 받으며 경찰제복을 벗었지만, 지난 24일 오후 전직 경찰 간부가 페이스북 게시판에 이들 둘의 비위 사실을 올리면서 사건이 공론화됐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 27일 오후 관리감독소홀, 허위보고 등의 책임을 물어 부산사하경찰서장과, 연제경찰서장 등 2명을 직위해제하고 대기발령조치했다. 또한 논란이 된 전 경찰관 2명에 대해 오후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

/hanew@fnnews.com 한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