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인 가구가 5년전과 비교해 약 100만명 증가하면서 500만 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5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부가항목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1인 가구는 전년 동기 대비 17만1000가구 증가한 511만 가구로 집계됐다. 1인 가구 비율은 0.5%포인트 상승해 27.2%을 기록했다. 전체 가구 수의 4분의 1 가량이 1인 가구인 셈이다.
1인 가구 중 여성비율은 56.5%로 남성(43.5%)보다 많았다. 다만 여성 1인 가구 비율은 전년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혼인상태별로는 기혼이 59.2%, 미혼이 40.8%로 나타났다.
1인 가구 취업자 수는 284만4000가구를 기록해 전체 1인 가구중 절반(48.6%) 만이 일자리를 가지는 데 그쳤다. 1인 가구중 고용률이 낮은 60대 이상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령계층별 취업자는 30대가 64만 가구(22.5%), 60세 이상은 61만 가구(21.5%), 15~29세가 55만5000가구(19.5%) 순이었다.
1인 가구 취업자가 가장 많이 종사하는 산업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04만7000가구·36.8%)으로 조사됐다.
임금근로자는 216만9천 가구(76.3%), 비임금근로자가 67만4000가구(23.7%)로 집계됐다.
직업별로는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가 56만8000가구(20%)로 가장 많았고, 단순노무종사자 48만3000가구(17%)도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시·도별로 1인 가구 비율은 경북이 32.9%로 가장 많았고, 전남(32.8%), 강원(32.1%)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충북(4.3%), 경기(4.2%), 충남(4.1%) 등의 순이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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