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협회연합 발표, 작년 국제회의 173건 개최
순위 1년새 3계단 뛰어 수도 아닌 도시로는 유일
부산전시컨벤션센터 벡스코와 해운대 특급호텔이 잘 어우러져 '리조트형 컨벤션도시'로 불리는 부산이 국제회의 개최도시 순위에서 세계 10위권에 진입했다.
부산시는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둔 국제협회연합(UIA) 주관 '2015년 컨벤션도시 세계순위' 발표 결과 세계 순위 10위, 아시아 5위를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세계 10위권 가운데 수도가 아닌 도시는 부산이 유일하다.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한 국제회의 대량취소 사태에도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가 협업체계를 구축, 2014년 153건에서 20건이 증가한 173건의 국제회의 개최 실적을 기록했다. 이로써 13위였던 지난해 세계 순위는 3단계 껑충 뛰어올라 스위스 제네바(11위), 스페인 마드리드(12위) 등 유럽의 유수 도시를 따돌리고 세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UIA는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국제기구로 매년 세계국제회의도시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국제회의 통계 발표는 △국제기구가 주최하거나 후원하는 참가자 50인 이상의 회의 △국내단체 또는 국제기구의 국내지부가 주최하는 250명 이상 참가하는 국제회의 중 참가국 5개국 이상, 외국인 참가자 비율 40% 이상, 회의기간이 2일 이상인 회의를 대상으로 한다.
국제회의 개최 실적은 부산관광공사에서 관공서와 벡스코, 대학교.호텔 등 관내 주요 베뉴를 대상으로 상.하반기 연 2회 조사해 벨기에 브뤼셀에 소재한 UIA 본부에 제출, 검증을 거쳐 인증된다.
부산시는 이번 결과를 벡스코를 비롯한 인근의 집적화된 인프라와 부산관광공사, 벡스코, 지역 컨벤션업체, 호텔, 여행사 등이 한마음으로 컨벤션산업을 이끌어온 노력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새로운 유니크 베뉴 발굴과 컨벤션 연계상품 개발 등 다양하고 질 높은 서비스 제공으로 국제회의 유치와 개최가 계속 늘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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