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서울 중구에 위치한 을지로 사옥을 매각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삼성화재는 7월초부터 본격적으로 을지로 사옥 매각절차에 착수한다.
삼성화재는 서울 서초구에 있는 서초 신사옥으로 이전하기로 하면서 비게 된 을지로 사옥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6월30일 밝혔다.
그동안 삼성화재는 이 건물을 임대할지 매각할지를 결정하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을지로 사옥의 위치가 좋아서 이 사옥을 전략적으로 임대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최종적으로 을지로 사옥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부동산 자산 효율화 측면에서 을지로 사옥을 매각하는 것으로 최종결정했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7월 초 을지로 사옥 매각 공고를 내고 공개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매각할 방침이다.
삼성화재는 매입 대상자가 나타나면 올해 3·4분기 내 심사를 거쳐 최종 매각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삼성화재는 올해 안에 서초 사옥으로 이전할 전망이다.
한편, 삼성화재 을지로 사옥은 지상 21층에 지하 6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지난 1987년에 준공됐다. 주변 오피스 건물 시세가 3.3㎡당 2300만~2600만원 정도에 형성된 점을 고려하면 을지로 사옥의 매각 가격은 3700억~4200억원 사이가 될 전망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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