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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주안공단, 8월말 디자인특화거리 조성

【인천=한갑수 기자】인천 주안국가산업단지에 오는 8월말 디자인특화거리가 조성된다.

인천시는 서구를 비롯해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 인천디자인기업협회, 디자인특화거리 조성 참여기업 등과 주안공단에 디자인특화거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주안공단 디자인특화거리는 산업단지의 낙후되고 폐쇄적인 이미지를 디자인을 통해 해결하는 것으로, 찾고 싶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새롭게 디자인하는 사업이다.

인천시와 서구,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주안공단 디자인특화거리 조성을 위한 행정적 지원하고 (사)인천디자인기업협회는 디자인 전문지식의 자문 및 개발, 기업들은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시는 서구 가재울로 72 뷰티클러스터 인근 700~800m의 거리를 디자인 특화거리로 조성키로 했다.

시는 디자인특화거리를 단순히 거리를 알록달록 칠하는 수준을 지양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접목해 노후 산업단지가 직면하고 있는 슬럼화 현상 등의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시는 가로수 정비와 노후 통신주 정비 등 환경정비를 진행하고 도로 양 방향으로 주차해 좁아진 도로 및 주차 문제 해결, 재미있는 아이템을 넣어 걷고 싶은 거리, 찾고 싶은 거리로 만들기로 했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인천디자인기업협회 소속 기업의 자문·참여와 시민대표로 대학생 6명이 참여해 공동작업을 하게 된다.

대부분 작업은 전문가들이 진행하고 대학생들은 시민들의 메모와 알림 게시판으로 사용 될 ‘소통의 담’을 작업한다.

시는 조만간 이 사업에 참여할 기업·대학생의 구성을 마무리 해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협의 및 개발과정을 거쳐 8월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부분적으로 내년까지 공사 진행 되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 9월말까지 마무리키로 했다.

시는 작업상황을 고려, 8월말이나 9월초 디자인특화거리 선포식을 개최해 시민들에게 주안공단의 변화된 모습을 알리기로 했다.

시는 디자인특화거리의 사업성과 등을 검토해 앞으로 사업 대상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현재 인천지역에는 일반산업단지 8곳과 국가산업단지 3곳 등 모두 11곳의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다. 이중 주안공단은 1969년부터 1974년까지 남구 주안동과 서구 가좌동 117만7000㎡ 규모로 조성됐다. 520여개 업체가 입주해 있고 1만4000여명의 근로자들이 종사하고 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