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과 대구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6일 오후 3시 대구시청 2층 상황실에서 수성의료지구 내 한전KDN 입주 및 마이크로그리드(Mocro Grid) 구축사업 추진을 위한 3자간 양해각서(협약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전KDN이 수성의료지구 앵커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본격적인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마중물 역할까지 기대된다.
이날 협약 체결로 한전KDN은 건축비 및 기반시설 설치비 등 총 80여억원을 투자, 수성의료지구내 2431㎡(736/3.3㎡) 부지에 지상 7층 규모의 대구경북지역본부 사옥을 건립하고 사옥내 태양광발전시설,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충전기 등 신재생에너지 기반시설을 시범적으로 설치한다. 또 마이크로 그리드(Micro Grid) 통합관제센터도 설치, 앞으로 수성의료지구 전체의 마이크로 그리드 구축사업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마이크로 그리드는 태양광 등 소규모 발전시설로 생산한 전기를 효율적으로 소비하는 시스템으로 '스마트 그리드'가 국가차원의 대규모 사업이라면 '마이크로 그리드'는 산업단지 등 특정 소규모 지역의 자체적 전력 생산·사용·저장하는 형태다.
한전KDN은 대구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과 적극 협력, '수성의료지구 마이크로 그리드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 수성의료지구를 국내 최고의 명품 스마트 시티(Smart City)로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건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수성의료지구에 한전KDN과 같은 우수한 정보기술(IT)/소프트웨어(SW)기업들을 지속적으로 유치, 남부권 최고의 SW융합클러스터로 발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수성의료지구를 '스마트 시티 전략지구'로 지정, 에너지사업을 시작으로 교통, 방범방재, 환경, 시설물관리,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스마트화를 확대, 국내 최고의 명품 스마트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전국 8개 특·광역시 중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1위라는 명성에 걸맞게 '테크노폴리스 에너지 자족도시 조성사업'에 이어 '수성의료지구 마이크로 그리드 구축사업'을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 국내 최고의 청정에너지 자급자족 친환경 명품도시 조성을 목표로 각종 행정 및 재정적인 지원을 적극 펼쳐나갈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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