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창의 아이디어 공모, 부산국제금융센터서 개최
최종 심사 지원 기업들은 창업·투자 등 지원 예정
부산에 핀테크 바람이 불고 있다. 동남권 핀테크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최근 실시한 핀테크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사업화가 가능한 수준급 아이디어가 다수 등장해 업계 이목을 끌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4월 실시한 '핀테크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이 8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열린다고 6일 밝혔다. 핀테크(Fintech)는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이 결합한 서비스를 말한다.
이번 공모전은 부산시,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코스콤, BNK부산은행 등 5개 기관이 공동 주최하고 글로벌핀테크산업진흥센터가 주관했다. 공모전에는 모두 55개팀이 신청해 서류심사와 1차 발표심사를 거쳐 총 6개팀이 최종 후보로 선발됐다.
선발된 상위 6개팀은 시상식에서 최종 발표심사를 거쳐 대상(1팀, 500만원), 금상(2팀, 각 300만원), 은상(3팀, 각 200만원)이 결정된다.
최종 심사에 오른 6개팀의 아이디어는 시장에 바로 내놓아도 될 정도의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티스퀘어는 온라인을 통해 건축주, 설계사, 시공사, 투자자가 상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핀테크 개인간(P2P)금융 플랫폼 서비스를 제시했다. '알바포스'는 특정 프로그램에 사장 계좌와 아르바이트생 정보를 저장,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르바이트생의 스마트폰으로 시급을 주는 방식을 제안했다. '우수리'는 통장 잔액 중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한 자투리 돈과 현금 거래 후의 잔돈을 이용해 기부를 하자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MUB:FUN'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영화문화산업 증진과 소비활성화 방안을, 'Fiero'는 기술금융 활성화를 위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제시했다. 'S3LAB'는 다양한 채널에서 제공하는 핀테크 기술의 보안을 위한 실시간 계정 통합 관리 앱을 선보였다.
이같은 아이디어의 사업화 지원을 위해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부산청년창업투자조합), BK인베스트먼트(동남권서비스전략산업투자조합) 등 부산시가 조성한 펀드 운용사와 액트너랩 등 8개사 대표가 최종 발표심사에 참석해 유망 스타트업에는 창업과 투자 지원도 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은 동남권 핀테크 기업 발굴과 핀테크 붐업 조성을 위해 기획됐다"며 "선정된 공모전 수상팀의 아이디어가 사업화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향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김정훈 국회의원, 한국거래소 최경수 이사장, 한국예탁결제원 유재훈 원장, 코스콤 정연대 사장, 부산시 김윤일 신성장산업국장, BNK부산은행 빈대인 부행장 등이 참석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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