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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의료기기 기업들 동남아 시장 개척 '청신호'

베트남 비즈니스 상담회서 1000만여달러 수출상담
60만여 달러 수출 계약도

【 대구=김장욱 기자】대구지역 의료기기 관련 기업들이 베트남 현지에서 개최된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바이어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동남아시아 시장 개척에 청신호가 켜졌다.

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 지역산업육성실은 최근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에서 열린 '2016 베트남 비즈니스 상담회'에 지역 의료기기 관련 5개사의 참가를 지원해 총 75건, 1000만여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고 12일 밝혔다.

현지에서 60만여달러의 수출계약도 체결했다.

이번 상담회에는 덴스타㈜, ㈜올소테크, ㈜세양, ㈜에이앤비바이오메디, ㈜제이엠바이오텍 등이 참가했다.

치기공 장비를 생산하는 덴스타는 베트남 의료기기 관련 유통기업인 롱하이사와 비엣당사에 치과 기공용 자동화 시스템 구축에 이용되는 자사 주력제품인 크롬코발트 소프트 메탈 60만달러 규모를 납품하는 수출계약을 맺었다.

차종대 덴스타 대표는 "베트남은 의료기기 제품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성장 잠재력이 커 국내 기업이 진출하기에 아주 매력적인 곳"이라며 "앞으로 베트남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치과용 핸드피스를 생산하는 세양도 400여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을 벌였다.
특히 비엣나사가 치과진료에 사용되는 임플란트 엔진 제품인 엔도에 호감을 보이며 현장에서 직접 샘플을 구매함에 따라 수출계약으로 이어질지 기대된다.

앞서 정형 임플란트 제품을 생산하는 올소테크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피티 프리마메디스터사와 2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있다.

배선학 대구TP 지역산업육성실장은 "타깃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유력 바이어를 다양하게 발굴, 지역기업과 매칭시키는 등 적극적인 지원책이 좋은 결실을 맺게 된 요인"이라며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한 만큼 미국, 중국 등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지원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gimju@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