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가 경인선·공항철도의 고속화와 도시철도 1, 2호선에 급행열차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구간에 신개념 교통수단인 트레인(Train)-트램(Tram)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인천시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도시철도망 구축 용역’과 ‘철도망 효율화 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해 진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철도망 효율화 용역을 통해 당초 알려졌던 광역급행철도(GTX) 인천노선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대안과 인천발 고속철도 운영 방안 수립뿐 아니라 광역철도 및 도시철도의 속도 향상을 위한 대안 수립, 경인선·공항철도의 고속화, 인천도시철도 1·2호선 급행화를 위한 고속전동차 투입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지역철도의 신호체계와 기존 인프라를 개량해 철도의 고속화와 급행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내년 5월 효율화 용역이 끝나는 대로 장기 사업으로 지역철도의 고속화와 급행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는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구간에 트레인-트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트레인-트램은 도심 내에서는 노면전차로 시속 30~50㎞로 달리고, 외곽에서는 일반선로나 지하로 들어가서 시속 100㎞의 고속으로 달리는 저비용 고효율의 철도이다.
시는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구간인 인천나들목부터 서인천나들목까지 10.45㎞를 노면전차로 운행하고 인천도시철도 2호선과 만나는 부분에서는 지하로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또 2035년 인천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인 도시철도망 구축 용역을 통해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과 인천 1호선 검단 연장, 인천 2호선 김포 연결, 대순환선 2호선 환선, 인천 2호선 시흥 연결, 영종·송도 내부순환선 1단계 사업 등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최근 수인선 어천역에서 경부고속철도까지 3.5㎞를 직접 연결하는 ‘인천발 KTX 직결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타당성이 확보돼 사업 추진이 최종 확정됐다.
시 관계자는 “보다 신속하고 편리한 교통편의를 제공해 시민들의 이용 편의를 증대하고 도시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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