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영삼 주덴마크 한국대사(오른쪽)와 핀 마이넬 주그린란드 명예영사가 그린란드 수도 누크에 문을 연 대한민국 명예영사관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우리 정부가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에 처음으로 임명한 핀 마이넬 명예영사에게 임명장이 전달됐다. 주 덴마크 대사관은 지난달 28일 그린란드의 수도 누크에서 임명장 수여식이 열렸다고 13일 밝혔다.
정부는 그린란드와의 광물·어업·인프라건설 등 경제협력을 활성화하고 현지의 우리 국민들을 보호할 목적으로 지난해 10월 마이넬씨를 주그린란드 명예대사로 임명한 바 있다. 누크에서 변호사로 일하는 마이넬씨는 현지 어린이축구단 코치로서도 신망이 두텁다.
마영삼 주덴마크 대사는 마이넬 명예영사가 한·그린란드 관계 발전과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해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마이넬 명예영사는 한국 명예영사로서 자긍심을 갖고 정치.경제에서부터 문화.스포츠까지 다방면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임명식에는 비투스 쿠야오키속 그린란드 산업통상외교장관이 참석, 한국의 대그린란드 관계 증진 노력에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두 나라 관계가 새 전기를 맞았다고 평가했다고 대사관 측은 전했다.
혹독한 기후와 부족한 인프라 등에도 불구하고 최근 캐나다와 호주, 중국 등이 그린란드에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다. 정부는 이번 명예영사 임명을 계기로 향후 자원개발, 인프라건설 등 그린란드와의 협력을 강화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july20@fnnews.com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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