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대중화 이후 우후죽순 생겨난 '배달 어플리케이션'. 배달앱은 여러 브랜드와 메뉴를 살펴볼 수 있고 후기를 참고할 수 있어서 도움된다는 평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후기'가 문제입니다.
'후기 문화'가 일반적인 배달앱의 특성상 "맛없다"는 후기도 올라올 수 있는데, 글을 확인한 점주들이 분을 삭히지 못하고 전화를 걸어 협박하거나 주소를 조회해 집으로 찾아가기까지 한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사장들에게만 비난의 화살을 돌려야 하냐 묻는다면 꼭 그렇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배달앱에서는 익명을 쓰기 때문에 '합리적 후기'들 속에 '악의적인 후기'도 숨어있게 마련이죠. 정작 사장들은 진위를 확인할 방법이 없으니 일부가 폭력적인 반응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죠. 속칭 '진상손님'도 많이 있지요.
'편하자고 만든' 배달앱도 부작용을 막을 수는 없나봅니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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