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는 현 청사가 있는 구월동에 신청사를 건립하고 시교육청을 서구 가좌동 루원시티로 이전키로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4일 비좁은 청사 공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발전연구원에 의뢰한 연구용역 ‘신청사 건립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기본연구’ 결과를 발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현 청사가 준공(1985년 준공)된 지 30년이 넘어 노후화되고 인구 증가에 따른 행정조직 확대로 사무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인천발전연구원에 신청사 건립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인천발전연구원은 신청사 건립 후보지로 구월동 현 시청 지역과 도화구역, 루원시티, 부평공원, 송도국제도시 등 5곳을 선정해 업무효율성과 미래발전성, 사회적비용 등을 평가해 입지를 분석했다.
시는 인천발전연구원 연구 결과를 참고해 현 청사가 있는 구월동에 신청사를 건립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구월동이 업무효율성과 미래발전성, 사회적비용 기준 등 모든 측면에서 양호하게 평가돼 최적지로 선정했다. 구월동 중앙공원과 현 교육청 부지, 시청 운동장(추가 건물 건립)에 신청사를 건립하는 3개 방안 중 하나를 확정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행정청사와 의회, 시민복지시설 등을 합쳐 10만8000여㎡ 부지에 지상 지상 24~37층(시 운동장 사용시 17층)으로 신청사를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역별 균형발전을 위해 시청사와 인접해 있는 교육청을 비롯 인천발전연구원과 인재개발원, 보건환경연구원 등 공공시설을 서구 가좌동 루원시티로 이전해 교육행정연구타운을 조성키로 했다.
시는 도화구역에 산업단지와 교육기관, 행정기관, 연구소 등을 특화한 산업집적지구와 중앙행정기관타운을 조성키로 했다. 신청사 건립과 교육청 이전 등에 소요되는 사업비를 인재개발원·종합건설본부 부지 등 관련 공유재산을 매각해 마련키로 했다.
신청사 건립을 위해 시의회와 학계, 시민사회단체 등 각 분야 전문가로 신청사 건립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문가와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추진키로 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